전주 지역 문화소외계층에 전주국제영화제 티켓 1000장 전달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 영화배우 전도연이 지난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전주국제영화제의 ‘시네마엔젤’로 선정됐다.


▲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시네마엔절로 선정된 전도연(가운데)이 지난 1일 '전주1942'에서 열린 기부식에 참석해 이충직 집행위원장(왼쪽), 이현승 감독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재국제영화제 제공.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1일 ‘전주1924’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전도연이 이충직 집행위원장에 영화제 관람티켓 1000장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티켓은 전주 지역 문화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금은 버버리 코리아의 후원과 하퍼스바자와 함께 진행한 화보 촬영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도연은 “의미 있는 프로젝트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를 통해 울고 웃으며 서로 공감하고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충직 집행위원장은 “전도연이 참여해준 시네마엔젤 프로젝트 덕분에 더욱 많은 분들과 전주국제영화제를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기부해주신 관람티켓은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부식에는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를 처음 제안한 이현승 감독도 함께했다. 평소 전도연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해온 이현승 감독은 “배우 전도연의 참여로 시네마엔젤 프로젝트 10주년이 더 빛나는 것 같다”며 두 번째 시네마엔젤에 선정된 전도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007년 발족한 시네마엔젤은 문화소외계층의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영화관람권을 제공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영화제 관계자는 "시네마엔젤 프로젝트는 티켓 기부 이외에도 단편 및 독립영화 후원, 서울아트시네마 필름 기증 등 폭넓은 지원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배우들의 지속적인 모임과 활동을 통해 장기적으로 재단의 형태로 발전시켜 그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역대 시네마엔젤로는 영화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송강호, 설경구, 황정민, 박해일, 유지태, 류승범, 강혜정, 공효진, 배두나, 수애, 신민아, 故장진영, 이나영, 김주혁, 신하균, 정재영, 하정우, 김강우, 이병헌, 임수정, 차승원, 송혜교, 김민희가 함께 했다. 지난해에는 배우 이솜과 이정재가 관람티켓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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