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자 박찬욱 감독(좌), 김은숙 작가(우)

▲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배우 송강호

▲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자, 배우 손예진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3일 오후에 시작된 '제53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부문 대상은 영화 [아가씨]를 연출한 박찬욱 감독과 방송부문은 [도깨비]의 김은숙 작가가 대상을 받았다.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은
배우 송강호와 손예진에게 돌아갔다.

송강호는 '밀정'으로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거머쥐었다. 송강호는 수상소감에서 “‘밀정’이라는 영화의 배경이 우리 민족이 가장 아팠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그런 어두운 시간들 속에서도 본인의 안위를 뒤로 하고 민족과 조국과 국민들을 위했던 수많은 분들이 계신다. 그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희들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숭고함에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1부 마지막에 무대를 꾸며주셨던 수많은 후배 분들. ‘밀정’에서도 열심히 촬영했지만 편집되어 나오지 못한 친구들이 있다. 이 상의 영광은 그 분들에게 돌리겠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영화 여자 부문 수상자인 ‘덕혜옹주’에서 비운의 마지막 옹주 덕혜를 열연한 손예진은 “올해 초에 이렇게 멋진 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오늘 선배님이 그런 이야기 많이 하신 것 같다. 1부 마지막에서 연기자를 꿈꾸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보고 되게 울컥했다고 하셨다. 저도 배부른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는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은 또 “‘덕혜옹주’는 저에게 여러 가지 의미가 큰 작품이었다. 역할이 가진 무게도 컸었고 그리고 좋은 결과를 보여야 한다는 부담과 책임이 컸던 작품이다. 그래서 외롭기도 했고 부담을 많이 가졌지만 함께 했던 많은 배우들이 진심으로 지지해주는 가족이었고 소중한 동료들이었다. 배우로써 세월이 가는 게 좋기도 하지만 조금 아쉽다. 앞으로 계속 더 전진하겠다. 받은 이 사랑,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으로, 1년간 방영 또는 상영된 TV 및 영화부문의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트로피를 안기는 국내 유일의 종합예술시상식이다. 이번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는 국내 최고 배우들과 예능인, 감독, 작가, 제작사 대표 등을 포함해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JTBC PLUS 일간스포츠가 주최하며 JTBC와 JTBC2에서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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