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4月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12.7억 달러 증가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7개월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자료=한국은행)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외환보유액은 3,765.7억 달러로 전월 말 3,753억 달러 대비 12.7억 달러 증가했다.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이다.

이러한 요인으로는 트럼프 정부의 강경정책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나타난 달러화 약세에 기인한다.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유로화나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 자산 가치가 상대적으로 상승하면서 달러화로 환산된 외화 자산 규모가 증가한 것이다.

현재 외화보유액 중 유가증권이 9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예치금(7.4%), 금(1.3%), SDR(0.8%), IMF 포지션(0.5%) 순으로 뒤를 이었다.



▲ 한국은 외환보유액 전세계 8위를 기록했다(자료=한국은행)

한국의 외화보유액은 3월 말 기준 전 세계 8위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은 외화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중국(30.091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12,303억 달러), 스위스(7,304억 달러)가 뒤를 이어 각각 2, 3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 세계 외환보유액 10위권 내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가 6개나 포함돼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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