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DP에서 열리고 있는 `브릴리언트 키즈모터쇼`에 참여한 어린이들


▲ 남산한옥마을에서 펼쳐지는 태권도 공연

▲ 세종문화회관 `와우! 클래식 앙상블` 공연

어린이날인 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펼쳐진다. 평소 아이들과 시간을 갖지 못했다면 오늘만큼은 우리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줄 장소를 찾아 가족 나들이를 떠나보자.

도심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지난주부터 오는 7일까지 어린이주간을 열고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했다.

DDP는 5월 7일까지 ‘브릴리언트 키즈모터쇼’를 방문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증정하고, ‘색깔 공 뽑기’ 이벤트를 통해 종이 자동차 키트, 플레이모빌 열쇠고리, ‘픽사 30주년 특별전’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DDP 알림터에서 열리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도 손재주 많은 어린이라면 놓칠 수 없는 행사. 행사 기간 내내 매일 직접 그리고 색칠해 만드는 동물 쿠션 만들기, 직접 바느질해 필통과 파우치 만들기, 자투리 가죽을 이용한 액세서리 만들기, 면 생리대 만들기, 목공 시계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린이날에는 어린이 대상 전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DDP 배움터 디자인전시관에서 개최 중인 ‘픽사 애니메이션 30주년 특별전’은 어린이 손님의 티켓을 50% 할인(정가 9,000원)해서 판매한다.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시 어린이들에게는 픽사 뱃지와 스티커를 무료로 제공한다.

배움터 디자인박물관에서 개최 중인 간송미술관의 ‘훈민정음·난중일기 展’은 어린이날에 초등학생이하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입장을 진행한다.

디자인놀이터 옆 야외 잔디언덕에는 유니세프가 어린이들을 위한 ‘야외 놀이터’를 준비했다. 아이들은 잔디에서 뛰놀며 야구게임, 대형 블록 쌓기, 비눗방울 놀이를 즐기는 것은 물론, 솜사탕, 팝콘도 받을 수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도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태권도 정통시범과 창작쇼 등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공연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1일 2회(오후 1시, 3시30분) 각 25분씩 진행된다.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과 미동초등학교 태권도 시범단이 펼치는 정통시범공연 △우석대학교 시범단의 THE 태권포스 ‘에이지 오브 태극’ △미르메 태권도 시범단의 ‘스텝 업(Step up)’ △ 흥문화예술협동조합의 태권도 넌버벌 퍼포먼스 ‘태권·대한민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태권도 상설공연에서는 태권도를 테마로 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공연 가운데 THE 태권포스 ‘에이지 오브 태극’은 대한민국 건국신화를 판타지물로 재해석한 점이 흥미롭다. 또 스텝 업은 평범한 회사원이 태권도를 마스터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연출해 웃음을 자아낸다.

아이와 함께라면 체험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보자. 송판 격파를 직접 해보거나, 태권도 스트레칭도 배울 수 있다. 사전에 서울관광홈페이지를 통해 체험 신청을 하면 아이서울유(I·SEOUL·U가 새겨진 태권도 도복 띠를 기념품으로 선물한다.


남산국악당에서는 국악 뮤지컬 '호랑이 오빠 얼쑤'를 선보인다. 오전 11시20분까지 보신각터에 가면 어린이날 희망타종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신청을 하지 않았더라도 현장 추첨을 통해 8명을 뽑아 타종 기회를 준다. 아쉽게 타종에 참여하지 못한 어린이는 미래희망을 소원지에 쓰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사물놀이 관람, 문화유산 해설 등도 할 수 있다.

함께하고 싶은 가족, 친지가 많다면 대가족도 부담 없이 함께할 수 있는 야외 행사를 찾아보자. ‘5월, 꿈의숲에서 놀기(5월5일)’가 열리는 꿈의숲아트센터와 5000원으로 국악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으로 가보자.

꿈의숲아트센터는 5월 5일, 제95회 어린이날을 맞아 북서울 꿈의숲 공원 내에서 가족음악극 ‘작은악사’, 교육뮤지컬 ‘튼튼이vs세균킹’, 리얼브로의 비보잉 축하공연 등 가족 관객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어린이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프리앤프리’가 5월에도 계속된다. 사전공모를 통해 선정된 단체들이 자유롭게 무대를 꾸미는 시리즈로, 5월 4~6일은 ‘어린왕자의 지구보고서’가 열리며 어린이들의 편리한 감상을 위해 오전 11시, 오후 2시에 공연될 예정이다. 5월 9~11일에는 주부관객들이 관람하면 좋을 창작 판소리 ‘슈퍼댁 씨름대회 출전기’가 진행된다. ‘프리앤프리’ 시리즈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저렴하게 볼 수 있다.

실내가 답답하다면 탁 트인 한강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한강 아라호에서는 어린이 뮤지컬 '태룬파이브' 공연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아라호 대규모 LED 스크린을 통해 동화책 그림과 함께 뮤지컬이 펼쳐진다. 공연과 승선을 합한 요금은 성인·청소년 2만9천원, 소인 2만4천500원이다.

한강 수상택시를 타고 야경을 즐기고 행성을 천체망원경으로 관찰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예약해야 하며 30분 회항코스(정원 10명)가 7만원이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정문광장에서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을 굴리는 게임인 '공룡 알 굴리기'를 한다. 동물원 정문과 북문에서는 동물 복장을 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애니멀코스튬', 정문광장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한다. 친환경전시관 앞에서는 '왕 비눗방울 만들기' 행사도 연다.

어린이대공원에서는 서울동화축제가 개최된다. 어린이대공원역 사거리에서 어린이대공원 정문까지 420m 왕복 6차선 구간이 전면 통제되고 아이들은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놀 수 있다.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한 배우들과 어울리고 비눗방울 놀이·땅따먹기·오징어 다리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 남산공원, 어린이대공원, 보라매공원, 북서울꿈의숲, 경춘선숲길 등 8개 공원에서도 어린이날 무료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숲길 산책, 보물찾기,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선비부채 만들기, 새들아 날아라 등이다. 일부는 40∼60 가족으로 참가가 제한되고 예약이 마감됐다.

넓은 잔디밭이 펼쳐진 여의도 국회에서는 '동심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군악대 퍼레이드, 특전사 특공 무술 시범, 걸그룹 피터패트, 축하공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이 이어진다.

어린이들로 구성된 싱잉엔젤스, 동심유스오케스트라, 웃는아이 공연팀이 무대에서 솜씨를 뽐내고, 종이문화재단의 고깔 만들기 등 종이접기 체험코너와 풍선아트, 소방관 체험 교실, EBS 캐릭터 포토존도 마련된다. 빵, 피자, 떡, 과일 등 간식도 나눠준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어린이날 큰 잔치 '박물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한다. 인형극 '깜찍이와 산오뚝이', '매직쇼 & 달언니와 말랑씨 콘서트' 등 공연을 선보인다. 즐거운 연극놀이, 전시유물 찾기, 즐거운 낙서 콘테스트 등 체험 코너도 마련한다.

놀이마당에서는 가족줄넘기, 딱지치기, 비석 치기, 두더지 잡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식혜, 솜사탕, 꽈배기 등을 파는 먹거리 마당도 준비한다.

경찰관이 꿈인 아이들에겐 경찰박물관을 찾는 것도 선물이 될 수 있다.

경찰 호위차량(사이드카) 탑승체험, 시뮬레이션 사격체험, 사이언스 매직쇼 등이 마련된다. 경찰관에게 스탬프를 받아오면 선착순 1천명에게 기념품을 증정하는 '경찰관을 찾아라!' 행사도 준비한다.

김연아를 꿈꾸는 아이를 위해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개방하는 태릉선수촌을 찾아보자.

태릉선수촌에서는 어린이들이 동계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개방, 무료입장 및 강습을 한다.

13세 이하 어린이에게 선착순으로 기념품을 선물하고 스케이트를 무료로 빌려준다. 스케이트장 소속 강사들의 무료 강습회가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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