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라는 생각 전혀 안 한 것 같다" 국민의당, 文 동료 증언 공개

▲ 문재인 후보(가운데)와 아들 문준용 씨(오른쪽)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인권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 문준용 씨가 문 후보 지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입사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증거로 문준용 씨의 미국 뉴욕 파슨스디자인스쿨 동료 음상파일을 공개했다.


음성파일에는 "아빠(문재인 후보)가 얘기해서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했던 것 같다"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지원) 했던 것으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다" 등 내용이 변조된 목소리로 담겼다.


이 동료는 또 "아빠 덕에 입사해서 일도 안 하고 월급받는 게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 같다" "아빠가 어느 날 원서 좀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프리패스했고 애초 (문준용 씨) 자리로 하나 빼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이력서도 언급했다. "소속기관 생겼으니 이력서에 한 줄 채웠고 (한국에서) 토플학원 다니고 놀러다니고 했다"고 말했다. 문준용 씨는 잠바, 귀걸이 차림의 이력서 사진과 12줄 짜리 자기소개서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문재인 후보 측은 논란이 일자 '요즘 청년들은 다 그렇다'는 식의 해명을 내놔 여론을 더욱 악화시켰다.


이 동료는 문준용 씨와 파슨스디자인스쿨을 함께 다닌 뒤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 날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세에서 자신의 큰아들을 언급하면서 "야(얘)는 내 아들인데 문 후보는 아들이 안 나온다. 행방불명됐다. 지명수배 한 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은혜 문재인 캠프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익명 뒤에 숨은 관계자를 동원해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쏟아냈다" "김 부단장의 흑색선전,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후보 측은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북한 결재 후 기권'을 폭로한 송민순 전 장관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송 전 장관은 문재인 캠프 고위인사로부터 협박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문 후보 측은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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