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고화질 방송, LTE 통신 등 서비스.. 인도네시아 등 커버

▲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되는 무궁화 7호를 실은 로켓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KT 위성 전문 자회사 'KT SAT'는 5일, 정지궤도 방송통신 위성인 무궁화 7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발사는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이 날 오전 6시50분(현지시간 오후 6시50분)에 이뤄졌다. 프랑스의 다국적 상업 우주발사기업인 '아리안 스페이스'가 발사를 맡았다. 오전 7시27분께 발사 성공이 최종 확인됐다.


무궁화 7호의 성공적 발사로 우리나라는 무궁화 5·6호, 외국과 공동투자한 '코리아샛(Koreasat) 8호' 등 총 4기의 정지궤도 방송통신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 7호는 국산 위성 지상관제 시스템이 처음 적용됐다. 이전까지는 주로 프랑스 시스템을 사용했다. 때문에 시스템 업그레이드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소요됐다.


정차링 KR SAT 용인위성센터장은 "개발 초기 프랑스 측이 '과연 너희가 할 수 있을까' 식의 뉘앙스를 보였지만 지금은 우리 기술력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위성 본체 국산화 노력에도 착수했다. 지난달 27일 미래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을 다목적실용위성 7호 개발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했다. 3100억 원 예산을 투입해 국산 위성을 2021년 우주로 보내는 게 목표다.


무궁화 7호는 성능시험 등을 거쳐 동경 116도 정지궤도에 진입한 뒤 올 7월 초부터 고화질 방송, 위성 롱텀에볼루션(LTE) 통신 등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기존 국내 위성은 한반도 주변 서비스만 가능했지만 무궁화 7호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까지 커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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