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시간 8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선 당선자와 부인 브릿지 트로뉴 여사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응답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프랑스 대선이 엠마뉘엘 마크롱의 승리로 결정난 가운데 마크롱의 로맨스가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8일, 프랑스 대선의 결과가 마크롱의 압도적인 승리(지지율 66.1%)로 끝이 났다.

그런 가운데 대선에서 승리한 마크롱의 부인을 향한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77년 생으로 39살의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이 된 엠마뉘엘 마크롱은 2007년 지금의 아내 브릿지 트로뉴와 결혼식을 올렸다. 마크롱은 부인과 스물 네 살의 나이차를 두고 있으며 고등학생 때 선생과 제자로 만나 사랑을 키운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브릿지 트로뉴는 3명의 자녀를 둔 유부녀였고 브릿지 트로뉴의 아들과 마크롱이 친구사이였기에 양가 가족들의 반대가 극심했다. 결국 마크롱은 쫓기듯 유학을 떠났지만 2006년 이혼한 브릿지 트로뉴의 소식을 접하고 재회에 성공, 결혼에 성공 할 수 있었다.

브릿지 트로뉴는 마크롱이 정계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조언자의 역할을 자처했으며 이번 대통령 선거 유세 과정에서도 마크롱의 연설문 작성을 직접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역시 프랑스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런걸 스캔들이 아니라 로맨스라고 부르는구나” 등 국내 정서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극우정당 르펜 후보가 패배하고 중도보수 성향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프랑스 주도의 EU 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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