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대통령 당선자 에마뉘엘 마크롱의 프로필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의 프랑스 대통령 당선 소식에 국내대선후보들의 축하가 잇따랐다.


한국 대선과 불과 하루 반 차이 앞서 이루어진 프랑스 대선에서 중도신당의 에마뉘엘 마크롱이 당선되면서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 탄생을 알렸다.


이에 문재인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프랑스 국민의 위대한 선택이 빛나는 프랑스 역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라며 "마크롱 대통령은 39세라는 젊은 나이에 비해 많은 국정경험을 갖춘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과 경제장관 등 많은 국정경험 속에서 이념극단을 멈춰 국민통합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으로 프랑스 국민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전하며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멋진 정치를 펼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 측은 "마크롱 당선인이 경제장관을 재임하면서 기업규제와 노동시간, 해고규정을 완화해 친기업 정책을 주도한 면이 홍 후보와 닮아있다"며 국내대선을 의식한 평가를 내놓았다.
안철수 후보 측은 "마크롱은 창당한지 1년정도 지난 신생 정당을 기반으로 승리를 거뒀다" "합리적 중도 개혁 세력이 세계적 추세"임을 밝히며 진보와 보수를 통합하는 안 후보의 정책공약을 시사하기도 했다.


유승민 후보 측은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던 일이 일어났다" "선거를 코 앞에 둔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프랑스에는 마크롱이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유승민이 있다"라고 현재 국내 대선 판도를 적용해 평가했다.


심상정 후보는 "이번 프랑스 대선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극명하게 보여줬다"며 "권력을 쥐고 있음에도 부실한 성과를 내는 정부에 화가 난 국민들이 의석 하나 없는 신생정당 마크롱에게 기회를 준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마크롱은 66.1%의 높은 지지율로 "진정한 다수, 강력한 다수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며 이념분열을 청산하고 국민통합시대를 열어갈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