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친북좌파정권vs자유대한민국’의 체제 전쟁

▲ 9일 오전 8시 40분경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 후보와 부인 이순삼 씨가 투표를 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제19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투표를 마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는 “모든 걸 걸고 후회 없는 선거전을 치뤘다”며 소회를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40분경 부인 이순삼 여사와 함께 서울 송파구 송파문화원 대강당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를 마쳤다.

투표를 마친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기다리는 일만 남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둘째 아들이 지금 신혼여행을 갔는데 좋은 꿈을 꿨다고 전화가 와서 그 꿈을 내가 100달러에 샀다”며 유쾌한 유머로 여유로움을 표현했다.

이어 홍 후보는 “이번 선거는 체제를 선택하는 전쟁이다”며 “친북좌파 정권을 국민들이 수용할 것인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는 정부를 선택할 것인지 체제 선택의 전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지난 36년 간의 공직생활을 모두 털어놓고 후회없이 선거운동을 했다”며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이 땅의 미래를 결정할 대선”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끝으로 홍 후보는 “집권하면 조속히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고 남북관계부터 안정시키겠다. 취임식 없이 바로 국내정치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꿈과 희망이 있는 대한민국으로 가자.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일 대한민국을 이루도록 하자”고 호소했다. 또한 국정안정화가 마무리되면 8·15를 맞아 광화문에서 취임식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후보는 투표를 마친 후 경남 창녕으로 내려가 선친의 묘소에 참배했으며 다시 서울로 올라와 투표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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