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제19대 대통령선거일인 9일 오후 1시 현재 전체 투표율 55.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8대 대선 같은 시간대 기록인 45.3%보다 10% 이상 높은 수치다.


제19대통령선거 투표율 그래프.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록은 사전투표율과 재외국민투표율 모두를 합한 결과다. 투표 인원은 2354만9766명이다. 전라북도가 61.4%로 지역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부산광역시가 52.0%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현재 선관위 홈페이지에는 시간대별로 투표율이 집계되고 있다. 오후 12시 기준으로는 사전투표율과 재외국민투표율이 빠져 있었다. 그래프를 보면 지난 대선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해 오후 12시와 13시 사이에 급경사가 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사전투표와 재외국민투표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역대 선거에서 오후 들어 투표율 증가폭이 수그러드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어떤 증가 추이를 보일지도 관심거리다.


선관위가 지난 4일 발표한 투표참여 의향 2차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응답자가 86.9%였다. 9일 오전 선관위가 밝힌 최종 투표율 80%대 예상은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표하겠다고 답하고 실제로 투표를 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예상치를 약간 내려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 대선보다 2시간 늘어난 오후 8시까지 투표를 한다는 점도 최종 투표율의 핵심 변수다.


한편, 투표 시간이 오후 8시까지로 늘어난 이유는 선거법상 보궐선거의 경우 그렇게 하도록 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2~3시쯤에는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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