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대한민국의 제19대 대통령이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식을 갖고 “광화문시대 대통령이 돼 국민들과 가까운 곳에 있겠다”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취임선서 직후 발표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어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언론에 직접 브리핑하겠다고 밝히며 특히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다”고 직접적인 소통을 공언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으며, 한편으로는 “사드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도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말해 3국간 외교관계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의사를 드러냈다.

지난 TV토론회에서 논쟁이 된 ‘일자리’문제를 의식한 듯 “선거과정에서 약속했듯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다”고 청년 일자리 창출 의사를 확고히했다.

끝으로 문 대통령은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이번 선거가 치러졌다. 대한민국의 불행한 대통령 역사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한다”며 “국민과 역사가 평가한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라며 다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국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뤄 새 대통령에 대한 시민들의 높은 기대를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