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진안경찰서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여자친구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쳐 흥청망청 사용한 철없는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전북 진안경찰서는 여신금융전문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38)씨를 구속하고, 이씨의 여자친구 김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2월 3일, 진안군에 소재한 여자친구 김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김씨의 아버지 김모(52)씨의 방에서 신용카드 1장을 훔쳤다.

이씨는 그날 이후 4개월 동안 현금서비스를 통해 34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을 인출했고, 117차례에 걸쳐 8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했다.

또한 여자친구 아버지 김(52)씨의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640만원의 대출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훔친 카드로 차량을 렌트해 여자친구 김씨와 전국을 여행하며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현재 여자친구 김(27)씨는 이씨가 자신의 아버지 카드를 훔쳐 사용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향후 이씨와 김씨를 추가 조사해 범행의 사전 모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