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컴퓨터 사용자의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푸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랜섬웨어'가 확산되면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랜섬웨어는 러시아,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면서 13일 국내 병원에서도 감염사례가 나와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된 각 국가와 기간, 단체들은 업무에 차질을 빚었으며 지금까지 감염된 국가 수는 약 100개국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대부분의 기업과 공공기관, 단체들이 쉬는 주말이 겹쳐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지만 랜섬웨어의 확산속도를 고려했을 때 업무복귀가 시작되는 월요일에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랜섬웨어 해커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파악해 중요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피해자들에게 약300~600달러(한화 34~68만원)를 비트코인(가상화폐)형태로 요구하고 있다.

KISA에 따르면 해커들은 윈도우 파일 공유에 쓰이는 서버 메시지(SMB) 원격코드의 취약점을 악용해 '워나크라이(WannaCry)'로 불리는 랜섬웨어를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다수의 랜섬웨어와 달리 인터넷 네트워크 접속만으로도 감염되어 기존보다 범죄기술이 고도화 된 것으로 보고있다.

KISA는 감염예방을 방지하기 위해 윈도우 보안체제를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보안 업데이트 지원을 중단한 윈도우 비스타 이하 버전 사용자들은 윈도우 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할 것을 권장했다.

*KISA 인터넷침해대응센터 (국번없이 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