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

▲ 14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 닷새만인 14일 새벽,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도발을 걸어왔다.

14일 새벽 오전 5시 27분, 북한은 평북 구성 일대서 탄도미사일을 1발을 전격적으로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오전 8시,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하고 대응에 착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북한은 오늘 오전 5시 27분께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비행거리는 700여km로,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 중이다”라고 밝히며 “현재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태세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날 미사일을 쏜 평북 구성 일대는 평양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곳으로, 올해 2월 12일 ‘북극성 2형’을 시험 발사한 곳이다. 당시 북극성 2형 미사일은 500여㎞를 비행했고 최고고도는 550여㎞였다.

세간에서는 이번에 북한이 전격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은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맞아 대화국면의 전환을 앞두고 ‘기선제압용’으로 도발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한 미국의 대북압박에 대해서도 ‘제 갈 길을 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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