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수석 비서관 가운데 6명 임명, 이제 일자리 수석과 경제수석만 남아

▲ 신임 청와대 수석비서관.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사회혁신수석비서관, 사회수석비서관이 선임됐다.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 전병헌(59)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사회혁신수석비서관에 하승창(56)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수현(55) 전 환경부 차관을 각각 임명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정무수석에는 3선(17·18·19대) 의원 출신인 전병헌 전 민주당 원내대표를 선임했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해 대(對)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뒷받침하는 중책을 맡는다.

전 신임 수석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정무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민주당 정책위의장,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번 19대 대선에서 문 대통령의 선대위 전략본부장을 맡아 문 대통령을 보필해 왔다.

임 비서실장은 “전 수석은 청와대 비서관 등 풍부한 국정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을 경험하는 등 정치경륜과 정무감각에서 중량감 있는 인사로, 대통령이 대 정당과 국회의 소통과 협력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인물”이라고 선임배경을 밝혔다. 특히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오랜 경륜을 바탕으로 집권여당과의 당정 협력은 물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뒷받침하는데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을 보좌하며 대 국회 및 정당과의 소통과 협력의 정치를 뒷받침하는 역할 수행한다.

신임 사회혁신수석에는 하승창 전 서울부시장을 임명했다.

하 신임 수석은 서울 출생으로,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시민사회연대회의 운영위원장을 지냈고 이번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사회혁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었다.

임 비서실장은 “하 수석은 오랜 시민사회 활동을 이어온 시민사회 대표 격인 인사로, 시민사회와 지역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풀뿌리 혁신’을 국정에 반영해 공동체발전과 국민통합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정무부시장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현실에 부합하는 제도개선과 이를 통한 사회혁신의 임무를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와의 소통과 대화를 담당하며 국민통합을 뒷받침하는 역할 수행한다.

끝으로 사회수석비서관 자리에는 김수현 전 환경부 차관을 선임했다.

김 신임 수석은 경북 영덕 출생으로,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과제 비서관·국민경제 비서관·사회정책비서관을 거쳐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임 비서실장은 “김 수석은 도시정책분야의 전문가이자 노무현 대통령 사회정책비서관, 국정과제비서관, 환경부차관을 역임하는 등 사회분야에서 풍부한 국정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라고 설명하며 “주택· 환경·보건복지·교육문화 등 사회정책 전 분야에서 새 정부의 정책 아젠다를 충실하게 보좌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사회수석은 보건복지·주택도시·교육문화·환경·여성가족 등 사회정책 전반에 대한 정책보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통령비서실 수석비서관 자리는 일자리수석과 경제수석을 제외한 6명의 인선이 마무리 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민정수석에는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인사수석에는 조현옥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초빙교수를, 홍보수석에는 윤영찬 전 네이버 부사장을 각각 선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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