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으며, 원화가치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 6개월간 원화 환율 변동 추이 (출처=한국은행)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상승을 거듭해온 코스피 지수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2,296포인트까지 치솟으며 기존 최고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코스피지수는 2,205달러로 치솟으며 지난 2011년 5월 달성했던 기존 최고치(2,296포인트)를 우회하며 6년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지난 8일에는 코스피지수 2,293포인트를 기록하며 4일 만에 다시 기록을 경신했으며, 문 정부 출범 이후 11일 다시 최고치(2,296포인트)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같은 요인은 1분기 때 나타난 국내 기업 실적개선에 따른 기대효과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내 불확실성 완화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새 정부 출범 후 경기개선에 따른 기대효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화폐별 원화 환율 비교 (출처=한국은행)


원화 환율도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달러당 1,127.4원(지난 12일 기준)을 나타내며 4월 대비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지난 1분기 국내 기업의 예상외 호조와 국내 외국인 투자자 증가, 트럼프 정부의 대외 강경 정책 시행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줄곧 하락하는 추세였다.

그러나 지난달 북한의 도발 및 국내 정치의 불안정함 등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원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1,137.9원으로 상승했으나, 5월 들어 다시 원화가치가 절상된 것이다.

한편, 대선 이후 원/달러 환율뿐만 아니라 원/위안화 환율과 원/엔화 환율 역시 지난 4월 대비 가치 절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위안화 환율의 경우 4월 말 165.0원에 비해 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2일 163.4원으로 하락했으며, 원/100엔화 환율은 4월 말 1,023.1원에서 지난 12일 991.5원까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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