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무인계산대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현대인의 필수공간인 편의점이 4차산업혁명을 모토로 무인편의점 기술을 상용화하기 시작했다.


1989년 처음으로 국내에 편의점을 개장한 세븐일레븐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최첨단 스마트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오픈했다고 16일 전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부터 그룹의 미래핵심전략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세븐일레븐 무인편의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도입된 미래 유통분야 발전의 표본이라는데 의의를 둘 수 있다.


세븐일레븐 무인편의점은 모든 계산과정이 자동으로 돌아간다. 상품을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으면 바코드를 360도 전 방향으로 스캔해 상품의 부피와 크기를 인식한다. 결제는 핸드페이 정맥인증 절차를 통해 연계된 신용카드로 이루어진다. 정맥의 혈관모양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각 개인 판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카드, 현금, 모바일 등의 결제수단은 필요없으며 사람의 신체 일부로 결제하는 '바이오페이'의 일종인 핸드페이를 실제 상용화한 것은 세계 최초이다.


최초 핸드페이 정보등록을 마친 고객에 한해서 출입할 수 있으므로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지않고서는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에서 출입이 제한된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서는 시행초기인만큼 보안강화차원으로 상품계산 시 정맥인증절차 전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하는 추가 확인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현재는 롯데카드 이용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지만 타 카드사와 캐시비, 엘페이 등으로 점차 사용가능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에는 약 1500여개의 상품들이 진열되어있으며 소비자가 냉장시설에 접근하면 센서를 통한 자동인식으로 문이 개폐되어 상품의 신선도 유지와 에너지 절약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담배의 경우도 정맥인식을 통한 나이인식으로 청소년의 담배노출을 차단했으며 상품명, 판매가격, 행사정보 등을 모바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전자가격표, 24시간 작동하는 CCTV가 설치되어있다.


코리아세븐 관계자는 "일자리 감소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이었지만 최첨단 스마트 편의점 상용화를 통한 단순 반복 업무 체제를 줄여 향후 행복한 일자리 제공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롯데 외에 다른 카드사들의 이용이 8월까지는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이사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최첨단IT기술을 갖춰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획기적인 혁신 아이콘으로 거듭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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