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넷마블게임즈와 ING 생명의 성공적인 상장에 코스닥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일홀딩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16일, 제일홀딩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제일홀딩스 측은 오는 6월 안에 상장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한국거래소는 지난 11일 제일홀딩스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했고, 다음달 12일, 13일에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1950년에 설립된 제일홀딩스는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그룹의 최상위 지주회사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1964억원에 달했으며, 영업이익은 4507억원, 당기순이익은 3717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크게 성장했다. 올해 1분기까지 집계된 매출액만 해도 1조5734억원.

뿐만아니라 제일홀딩스는 74개의 종속기업을 갖고 있으며, 이미 자회사 중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이 6곳이나 돼 관계자들은 예상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제일홀딩스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전체 물량의 28.8%인 2038만1000주다. 희망공모가는 2만700원에서 2만2700원으로 제일홀딩스 측은 최대 4626억4000만원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상장에 있어 대표 공개 주관사는 KB증권으로 공동 주관사로는 신한금융투자가 나선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지난 2015년 팬오션 인수 당시 발생한 차입금 상환과 투자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일홀딩스는 기업공개(IPO)를 위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와의 합병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중”이라고 밝혀 앞으로의 귀추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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