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학교 인근 발칵, 게시자는 홍콩에서 어학연수중인 10대로 밝혀져

▲ 13일 김모(18)씨가 작성한 글로 인해 해당지역이 발칵 뒤집혔다(사진=디시인사이드 화면 캡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등교하는 초등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을 올려 해당 지역을 떨게 한 철없는 10대가 경찰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17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인터넷 게시판에 초등학생을 성폭행하겠다는 예고 글을 게시한 김모(18)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13일 오후 인터넷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 게시한에 ‘O살해범’이라는 아이디로 “5월 18일 강남초등학교에 등교 중인 초등학생 여자애를 끌고 가 성폭행하겠다. 중학생때부터 초등학생을 성폭행하는 것이 꿈이었다. 내가 죽든 감옥에 가든 상관없다”라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김씨는 게시글에 일본군이 수십명의 중국인들을 학살했던 ‘난징대학살’사진을 첨부해 해당학교는 물로 학부모들을 긴장케 했다.

다음날 오전 신고를 받은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하는 등 게시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에 착수했고 이날 김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또 초등학교에 통보해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고 학교 주변에 지구대·형사 등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순찰 활동을 강화했다.

경찰은 김씨가 현재 홍콩에서 어학연수 중인 학생인 것으로 알렸으며 김씨의 조속한 귀국을 위해 김씨의 부모와 연락을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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