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청주 청원경찰서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1년 전 서울 강남의 한 노래방 공용화장실에서 발생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악몽이 채 가시기전에 또다시 술집 화장실에서 강력 범죄가 발생할 뻔 했다.

17일 청주 청원경찰서는 술집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폭행하고 성폭행을 하려 한 20대 남성 A(22)씨를 체포해 강간치상 혐의 등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청주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화장실을 가는 20대 여성 B씨를 발견하고 화장실을 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B씨는 완강히 저항했고 치열한 몸싸움 끝에 화장실을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목을 조르는 등 폭력을 행사했고, 화장실을 빠져나온 B씨의 112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후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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