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naver movie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계절의 여왕 5월, 따스한 햇살아래 마음 한구석을 유쾌함과 달콤함으로 울렁이게 할 청춘로맨스


삶과 사랑을 아우르는 청춘로맨스


장르를 불문하고 맡은 시나리오마다 인기몰이를 하는 구파도 감독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카페, 한사람을 기다리다, .. 각자 가슴에 품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카페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청춘로맨스!
▲ 사진=naver movie


구 감독의 이전 청춘로맨스 작품인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소녀>보다 한층 더 깊어져 돌아왔다. 단순히 청춘로맨스의 달콤함만을 다룬 것이 아닌 여러 등장인물들의 삶을 더불어 그리면서 조금은 성숙한 청춘로맨스로 나이대를 불문하고 모든 이들의 옛 정서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풋풋한 대학생들의 사랑과 여러 등장인물의 삶으로부터 나오는 공감대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무게감없이 즐길 수 있었다.


개성넘치는 조연, 영화 완성도 높여


주연인 송운화(리쓰잉 역)과 브루스(아토우)의 로맨스 외에도 개성넘치는 조연 연출에 영화 완성도는 더욱 탄력 받았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가지고 있는 레즈비언 ‘아부쓰’, 첫사랑의 추억에 잠겨있는 ‘카페 사장’, 조폭영화 제작을 그만두고 식당주인이 된 ‘바오형님’ 등 그들 각자가 지닌 삶이 주는 잔잔한 휴머니즘과 더불어 익살스러운 대사와 행동은 영화의 유쾌한 요소를 담아내는데 확실했다.
더불어 황석희 번역가의 개성넘치는 대사로 극의 섬세함을 더했다.


슬랩스틱 전개력, 중화권 영화 특색 감안해야


삶과 사랑을 모두 아우르는 이 영화에는 슬랩스틱 설정을 바탕으로 해학적인 면과 코미디가 적당한 균형을 이루고있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균형감의 양적설정은 치우치지않았지만 한 순간 한 순간 펼쳐지는 전개력을 파헤쳐 봤을 때 장면마다 다소 고르지못한 균형감설정으로 낯선 거리감을 느낄 수 있다. 국내 영화감상 정서로 이러한 설정이 가볍게 넘기기에는 ‘유치’할 수도 있다는 평이다.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보면 머리 뒤로 소시지가 나온다는 설정 혹은 괴상한 차림으로 학교에 나타나는 아토우의 초반 설정이 주제와는 너무나 거리감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중화권 영화의 특색을 고려하면서 감상한다면 보다 나은 청춘로맨스 영화감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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