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미드나잇 인 파리>는 매력적인 도시 파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영화로 꼽히는 작품이다.


▲ 주인공 길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지난 2012년 7월 국내 개봉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작가를 꿈꾸는 한 남자가 우연히 1920년대의 파리를 방문해 역사 속 유명 예술가들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세계적인 감독 우디 앨런이 연출을 맡아 파리를 배경으로 뛰어난 영상미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피카소, 허밍웨이, 달리와 같은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예술가들의 출연으로 관객들의 지적 만족감까지 충족시켜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는 영화이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오웬 윌슨’부터 프랑스 국민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첫사랑의 아이콘 ‘레이첼 맥아담스’, 엄친아 배우 ‘레아 세이두’, 개성파 배우 ‘톰 히들스턴’까지 영화를 통해 익숙한 배우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영화 속 주인공 길은 장래가 촉망되는 능력 있는 할리우드 시나리오 작가이지만, 실상은 소설 작가를 꿈꾸며 파리에서 영감을 받고자 하는 인물이다. 또한, 자신의 작품에 대한 확신이 없어 출판사에 원고 제출도 하지 못하고 있다.

▲ 1920년대의 파리에서 무도회에 참석하게 된 길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파리에서 길은 밤 12시 우연히 한 차에 탑승하게 되면서 1920년대의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예술가들의 모임 공간이었던 과거의 파리에서 길은 피카소, 스콧 피츠제랄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살바도르 달리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과 우연히 만나게 됐으며, 특히 동료들의 작품을 평가해주는 것으로 유명했던 작가이자 수집가 ‘거트루드 스타인’과 친분을 쌓아 본인의 작품에 대한 품평도 듣게 되는데…….

<미드나잇 인 파리>는 ‘사랑’, ‘꿈’, ‘파리’라는 낭만적인 키워드를 통해 관객들에게 인생의 방향을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관객들은 눈을 통해서는 낭만이 살아있는 파리를 보고, 귀를 통해서는 재즈풍의 촉촉한 OST를 들으면서 서서히 영화에 젖어들게 된다.

실제 영화를 본 관객들은 우스갯소리로 “프랑스 관광청은 우디 앨런에게 공로상을 수여해야 한다”라고 말할 만큼 영화는 파리의 매력을 극대화해서 잘 표현했다.

또한 단순히 볼거리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철학적 문제를 놓고 해답을 찾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관객들 역시 본인의 삶의 방식을 다시 한 번 고민하게 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가치가 충분히 담겨있는 작품이다.

▲ '거트루드 스타인' 집에서 '피카소'를 만나다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영화 애호가들, 혹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 번쯤 봐야 할 영화로 꼽히고 있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이미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개봉된 적이 있으며, 이번 주말 중구 명보 아트시네마에서도 오후 1시 50분에 한 타임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주말에 약속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관람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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