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황준기 인천관광공사 사장이 갑작스런 사퇴표명을 밝힌 가운데 그 원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인천시는 "황 사장이 시의회에 공사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한 후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사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지나 18일 공사 간부회의에서 사의 표명 사실을 밝혔지만 그 원인에 대해서는 함구해 현재까지 자세한 퇴임동기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이로써 2015년 9월 인천관광공사로 취임한 황 사장은 임기 1년 4개월을 남겨두고 자진퇴임하게 되었으며 최근 사드로 인한 중국의 한국관광규제로 관광사업이 타격을 입은 가운데 황 사장의 사의표명은 무책임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말 김우식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도 유 시장 측근들과의 갈등으로 임기 9개월을 앞두고 사퇴한 바 있으며 이 외 인천시 산하 공사공단 모두 임기를 못채우고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내년 6월 이루어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 시장이 새로운 진용을 위한 물갈이를 추진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있다.


한편, 황 사장은 23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재정세제실장,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비서관, 여성부 차관, 경기관광공사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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