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문재인 정부 출범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 5월 10일부터 15일까지 중소기업CEO 300명을 상대로 '제19대 대통령에 바란다, 중소기업ㆍ소상공인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CEO들 십중팔구는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답했다. 국정운영 기대감정도를 묻는 질문에 '매우크다'는 61%를, '약간크다'는 26.7%로 조사됐다.

이어 대통령이 국정에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으로는 '내수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제성장'이 56.3%로 가장 많았으며 국민통합 39.7%, 일자리 창출 36.7%, 부정부패 척결 23%가 그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 관련 공약에 있어서는 '생계형 적합업종 법제화, 징벌적 손해 배상제 강화, 일감몰아주기 근절'을 우선적으로 희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 2+1 임금지원이 16.1%, 중소벤처기업부 설치 15.1%로 나타났다. 기타로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업영역 보호를 강화하고 불공정거래행위를 근절 시켜야 한다는 희망이 잇따랐다.

문 대통령이 공약으로 세웠던 중소벤처기업 신설에 대해 필요한 선행과제로 '타 부처의 중소기업 관련업무 조정'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수치로 58%에 이르렀다. 이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요기능 및 명확한 업무정립이 53.7%, 대통령의 강력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의지 표명도 45.7%를 차지해 꾸준한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시사했다.

정부 주도 정책 이외에도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 '저성과자 해고 법제화와 노동시장 유연화'를 촉진해야한다는 비율이 35.7%를 차지했고, 신산업분야 인력성장 및 직업훈련 확대를 통한 인력수급 미스매치 완화의 필요성 제시도 35.3%를 기록했다. 기존 노동시장 정책을 수정하면서 신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않아야 진정한 경제성장을 이룩할 수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두고 "중소기업들이 원하는 요소를 잘 파악해 문 대통령이 국정과 경제를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며 "특히 경제 핵심공약들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구축해 한국경제가 재도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