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시중에 판매되는 ‘휴대용 선풍기’의 리튬전지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 휴대용 선풍기 구입 시 리튬전지를 잘 확인해야 한다.


‘휴대용 선풍기’는 대형유통매장이나, 초등학교 주변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러나 19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휴대용 선풍기에 사용되는 건전지 중 충전이 가능한 ‘리튬2차전지’ 대부분이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채 시중에 유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성이 검증된 리튬전지에는 일반적으로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안전인증번호 등의 정보가 표기되어 있으며, 과열이나 폭발 등의 사고를 막기 위한 보호회로가 부착되어 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7개의 제품 가운데 5개가 안전인증번호 표시가 없으며, 보호회로도 부착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온라인 유통 중인 불량 제품에 대해 판매중단, 회수 등의 조치를 수행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선풍기에 대해서도 실태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KC마크, 전자파적합등록번호, 리튬전지의 안전인증번호 중 1개라도 누락될 경우 불법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며 휴대용 선풍기 구매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KC마크, 안전인증번호 및 전자파적합등록번호는 제품 혹은 포장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리튜전지 탈착이 가능한 구조의 휴대용 선풍기는 리튬전지 표면에서 안전 인증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휴대용 선풍기 구매 시 불법 리튬전지로 의심되는 제품을 확인한다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www.ciss.go.kr) 홈페이지나 전화 080-900-3500에 신고 가능하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