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핵 협상 심판의 날.. 유권자들 "경제발전이 가장 중요" 한 목소리

▲ 이란 대선 유권자들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이란의 대선투표가 시작된 가운데 핵 문제를 둘러싼 후보들간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5400여 만명의 유권자들이 투표하는 이번 이란 대선의 최대 이슈는 2015년 타결되었던 핵합의의 성과다. 연임에 도전하는 중도개혁 성향의 로하니 대통령과 보수층의 지지를 받고있는 성직자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의 팽팽한 대결구도로 핵 합의안 심판대에서 누가 승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 이루어진 핵 합의에 따라 현재 이란의 경제제재는 상당부분이 완화상태인 가운데 로하니 대통령 측은 이란경제가 발전하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라이시 측 보수지지자들의 경우 핵 협정이 우라늄 농축 등 에너지 부분 제약을 초래해 예상보다 성과가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로하니 대통령은 이란 국제사회 속 고립을 딛고 외교적, 개방적 발전을 이루는데 토대를 다졌으며 이란에서 1981년 이후 없었던 현직대통령의 재선승리에 도전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라이시의 경우 이란의 자립노선을 강화해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중도, 개혁파로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있으며, 라이시의 경우 중장년층의 선호도가 압도적인 가운데 이번 이란 대선은 세대간의 대결로도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4명의 후보들 중 로하니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과반득표에 실패할 경우 1, 2위 후보가 일주일 뒤인 26일에 다시 결선투표에 돌입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란 대중들은 대통령 자리에 누가 앉게되든 경제회복과 발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내며 경제발전이 주축이 되는 사회구현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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