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이 만든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의 삶과 생각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책 ‘운명에서 희망으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삶과 생각을 심리학자 이나미의 시선으로 묻고 분석한 책이다. 3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상담하고 분석해왔으며 특히 한국인의 집단 심리와 사회현상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작업을 해온 이나미 박사가 대선전 문재인과 심층 대담을 진행하고 이 책을 썼다.

'문재인의 운명'이 문재인의 자서전격인 이야기라면 이나미가 분석한 책 '운명에서 희망으로' 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고 절치부심한 후 민주당을 개혁하고 다시끔 대선후보로 나서 승리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의를 읽을 수 있다. 또한 막강한 인재풀과 정책을 가진 준비된 대통령의 면모를 가늠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인간적인 고뇌와 갈등 그리고 우리나라가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에 대해 하께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길고 뜨거웠던 탄핵 정국이 끝나고, 촛불민심이 뜨거웠던 광화문 광장에서 많은 사람들은 지난 4년간 자질 없는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왜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아야 하는지 깨달았다.

비참하게 그리고 뼈아프게 목도해야 했던 우리는 이제 무엇을 바라봐야 할까? 빈사 상태에 이른 민주주의, 아슬아슬한 경제와 외교, 꺼져가는 출생률, 점점 더 불안해지는 노후, 길이 보이지 않는 일자리 문제 등 모든 상황이 절망적인 ‘헬조선’의 이 나라에서 우리는 다시 ‘희망’을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을까? 『운명에서 희망으로』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의 정치와 집단 심리, 그리고 문재인’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 새로운 관점에서 ‘인간 문재인’을 이해하고 판단해볼 수 있는 다양한 단초들이 페이지 곳곳에 담겨 있다. 문재인이 걸어온 길,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문재인의 생각들이 그의 말과 심리학자의 분석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진다.

이 책에는 대통령 문재인이 아닌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문재인이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그의 뿌리에서부터 시작해 소년에서 청년으로, 그리고 인권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 걸어온 ‘인간 문재인’의 궤적이 그대로 담겼다.
“문재인은 정치인에 대해 내가 갖고 있던 기존의 편견과는 꽤 많이 달랐다. 자신의 약점이나 공격받아온 맹점들에 대해 경청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었고, 수용할 부분은 수용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차근히 설명하려고 했다. 정치 경험도 없는 문외한인 내가 생각 없이 던지는 질문에도 겸허한 태도로 진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말을 하면서 더 좋은 생각이 나며 취합하고 추가하기도 했다. 믿을 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열린 태도였다.” 이나미 박사의 말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이 책에서 매우 솔직하게, 별다른 수사나 포장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한다.

이제 우리는 문재인을 대통령으로, 문재인 집권하는 대한민국에서 살게 됐다. 넘치는 기대와 시급한 현안들로 인해 앞으로 헤치고 나가야 할 길이 가시밭길이지만 참여정부의 과오와 강점을 명확하게 복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이끌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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