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신임 헌법재판소장에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지명한다고 발표한 후 퇴장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전 11시30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직접 내각 및 청와대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이 직접 회견장에 나서는 것은 지난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선과 19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지명자 인선에 이은 3번째다.


다만 이번에는 직접 질문을 받지 않고 동석한 수석들에게 직접 질문할 것을 기자들에게 당부하며 양해를 구했다.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동연(60)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에 활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종합적인 위기관리 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인선에서 가장 크게 고려했다”며 “김 후보자는 경제 요직을 두루 거치고 유능한 경제 전문가로서 위기의 한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는 데 역할을 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는 정의용(71) 아시아정당 국제회의 공동 상임위원장을, 정책실장에는 장하성(64) 고려대 교수를 임명했다.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는 김광두(70) 서강대 경제학과 석좌교수를 임명했다. 외교부장관 후보자로는 강경화(62)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명했다.


청와대 통일외교안보특보에는 문정인(66)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홍석현(68) 전 중앙일보·JTBC 사장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인선에 대해 “안보와 외교는 동전의 양면이다. 지금의 우리 안보에서도 외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안보, 외교, 경제가 하나로 얽혀있다. 안보가 곧 경제이고 민생이라는 데에 각 후보자들과 청와대 실장들이 동의하고 있다”며 “이분들이 경제민주화, 소득분배,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한국 경제구조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