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송악산, 형세섬, 가파도, 마라도, 용머리 해안, 하멜난파선 등 볼거리 풍부

▲ 사계바다 횟집에서 본 형제섬 전망 (제주/최치선 기자)

▲ 바다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은 용머리 해안(제주/최치선 기자)

▲ 유네스코 지정 세계지질공원 산방산 (사진/최치선 기자)

▲ 산방산에 있는 산방굴사 (사진/최치선 기자)

▲ 서귀포 안덕면 사계리에서 유명한 맛집 '사계바다' 대표 ( 제주/최치선 기자)


▲ '사계바다' 모듬회 (3인상차림) (사진/최치선 기자)

[투데이코리아=최치선 기자]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는 산방산이 요새처럼 우뚝 지키고 있는 곳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형제섬 뒤로 마라도가 보이고 좌측으로는 가파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평상시에도 산방산 앞 사계포구에서 마라도까지는 20분밖에 안 걸려 마라도잠수함 관광을 나서거나 아래 화순항에서 마라도행 여객선을 타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경우가 많다.

여행자들은 마라도를 가기전이나 여행을 마치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 전에 꼭 찾는 맛집이 있다. 바로 ‘사계바다’ 횟집이다.

제주에서 맛있는 활어회를 맛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사계바다만큼 멋진 산과 바다 풍경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맛집은 드물다.

▲ 용머리해안을 지나 화순검은모래해수욕장이 보인다.(사진/최치선 기자)
도시에서 먹는 회와 바닷가에서 먹는 회의 맛이 다른 이유도 횟집의 위치 때문이다. 그래서 미식가들은 회를 좀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나는 회의 신선함이고 또 다른 하나는 회의 맛을 깊게 만들어 줄 멋진 바다 풍경이다. ‘사계바다’는 여기에 산방산이라는 유네스코 지질공원으로 지정된 세계적인 명승지가 추가됐다.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들로 넘쳐나는 제주도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곳은 산방산(395m)과 송악산(절울이 오름 104m), 용머리해변 그리고 마라도, 가파도가 주변에 있어서 서부권역에서 인기 있는 장소로 꼽힌다. ‘사계바다’가 주목받는 이유는 사계리에서 전망 좋기로 유명하고 2층 160석 규모의 횟집에 20대 젊은 여행객부터 4,50대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 모듬튀김(통새우, 호박, 고구마 등이 푸짐하다. 사진/최치선 기자)
▲ 해물머리 (앞스끼라고 하는데 모듬회나오기 전에 먹는다. 신선한 갈치회와 고등어회는 제주의 별미. 사진/최치선 기자)
▲ 모듬회(사진/최치선 기자)
▲ 적어탕수-뽈락탕수(사진/최치선 기자)
▲ 전복버터구이 (사진/최치선 기자)
▲ 통갈치구이 (사진/최치선 기자)

바다낚시를 좋아해서 3년전 이곳에 정착한 주인장은 직접 잡은 어종으로 늘 품질 좋은 재료만을 엄선해 상 위에 올린다. 만약 고기가 부족하면 인근에서 가장 좋은 활어를 가져와 채워놓기 때문에 단골들이 많다.

특히 신선한 제주 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모듬회와 통갈치구이, 통갈치조림, 벵에돔, 다금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가장 인기 있는 모듬회를 주문하면 나오는 다양한 밑반찬에 입이 떡 벌어진다. 먹기도 전에 눈이 먼저 행복해 지는 푸짐함으로 놀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곳을 방문했던 이들은 산방집 맛집으로 ‘사계바다’를 추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사계리에서 가장 규모가 커 동창모임, 가족모임, 동호회 및 대규모 단체여행객들도 얼마든지 수용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산방굴사가 있는 산방산 앞에 자리잡아 더욱 찾기 편한 이 곳에서 신선한 활어회를 즐기며 푸른 제주바다와 형제섬, 가파도, 마라도 등이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감상하다보면 그야말로 파라다이스가 따로 없을 정도다.

가족이나 연인 또는 친구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왔거나 계획했다면 이곳 ‘사계바다’에서 가장 큰 묘미라 할 수 있는 ‘먹거리’는 물론 송악산과 산방산, 산방굴사,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 용머리 해안, 하멜난파선과 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볼거리 풍부한 곳 사계리 여행을 놓치지 말기 바란다.

찾아가는 길 : 제주 서귀포시 안덕편 사계리 21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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