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희정 충남지사 인터뷰 영상 화면. 사진=영화사풀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하루 앞둔 22일, 안희정 충남지사가 말하는 ‘노무현’을 향한 진심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25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국회의원, 시장선거 등에서 번번이 낙선했던 만년 꼴찌 후보 노무현이 2002년 대한민국 정당 최초로 치러진 새천년민주당 국민경선에서 지지율 2%로 시작해 대선후보 1위의 자리까지 오르는 드라마틱한 과정을 되짚는 작품.


지난 19일 서갑원, 전 국회의전, 조민희 전 국회의원, 조기숙 교수, 박영선 국회의원 등의 ‘진심 리뷰 영상’을 공개한데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02년 대선 캠프 참모였던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전하는 ‘사람’ 노무현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안 지사의 인터뷰 영상은 영화 속 일부 장면을 만나 볼 수 있다. 그는 “그 사람은 나의 동업자”라며 “그 양반은 화나면 두꺼비처럼 화를 낸다. 담배를 이렇게 물어서 그래서는 일자 주름살이 막 이런다. 아주 성질이 있는 사나이”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안 지사는 “그 시간과 정서를 다시 보는 것이 너무 싫고 괴롭다. 그래서 그냥 역사 속 인물로만 보려고 하지 내 인생 속에서의 노무현으로 보면 너무나 힘들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연출을 맡은 이창재 감독은 “나와 당신의 이야기를 하는 노무현의 방식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관객을 직접 마주보는 정면 촬영 방식을 통해 인터뷰이의 진심을 마치 마주보고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생생함을 전달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영화의 특징을 설명했다.


영화 <노무현입니다>는 안 지사와 같은 지인들의 인터뷰로 구성돼 있다. 이 영화는 매년 전주국제영화제가 투자 지원할 작품 3편 선정해 진행하는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 선정 작품이다. 올해 진행됐던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상영됐으며 전회 상영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서비스에 따르면 22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 3위를 기록 중이다. 오는 25일 전국 174개 상영관에서 개봉될 예정이며 이 수치는 다른 독립영화에 비해 높은 스크린 수로 출발한다는 점에서 약간은 흥행에 고무적이다. 보통 대형 배급망을 타고 걸리는 영화들은 600개~800개이며 1000개가 넘는 스크린 수로 출발하는 대형 영화들도 많다.


▲ 영화 '노무현입니다' 메인포스터. 사진=영화사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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