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용포털업체 '사람인'의 기업채용공정성 조사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실업률이 높아지는 가운데 기업들의 채용공정성또한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나 구직자들의 시름은 더해가고있다.


22일 채용포털업체 사람인은 구직자 373명을 대상으로 '기업의 채용공정성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무려 77.5%가 채용과정에 대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 중 '불공정한 조건이 실제로 채용과정에서 작용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73.2%에 이르렀다.


불공정한 채용과정 상황을 꼽는 질문에 '내정자가 이미 있는 듯한 채용(52.4%)'이 압도적이었으며 면접 시 특정 지원자에 대한 관심이 쏠릴 때(38.1%), 채용에 불필요한 정보를 요구당할 때(33%), 우대조건이나 필터링과정이 있을 때(29.7)가 그 뒤를 이었다. 기타로는 자신보다 스펙이 낮은 사람이 합격할 때, 채용과정에서 공고내용이 변경될 때 등의 답변도 이어졌다.


채용과정에 있어 불공정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한 평가기준 파악 어려움(52.8%)'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부 자격조건으로 필터링(38.1%), 합격자 발표 비공개 진행(35.7%), 성별차별(20.1%)등의 불만이 주를 이뤘다.


불공정하다고 생각하는 평가항목으로는 '부모의 배경 및 학력(23.3%)'이 가장 많았으며 연령(20.6%), 인맥(16.1%), 재산(8.6%), 가족관계(4%)등이 뒤를 이었다.


실업률이 높아지는 사회현안 속에 불공정한 구직과정까지 더해지면서 구직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경험수치도 90.8%까지 치솟았다. 3년 전인 2014년보다 무려 24.1%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채용과정 불만해소를 위해 '채용심사기준 공개(32.2%)'를 요구하는 구직자들이 많았으며 '열린채용 시행(20.1%)', 서류 기재항목 간소화(16.9%) 등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들의 채용과정개선을 촉구했다.


기업들은 보다 공정한 채용시스템으로 사상최대 실업률이라는 고비로부터 안정적인 사회도모를 선도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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