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해냈다. K-pop 아이돌 그룹 최초로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에서 수상했다.

21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7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탑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빌모드 뮤직 어워즈에서 한국 가수가 상을 받은 것은 2013년 싸이의 ‘강남스타일’(탑 스트리밍 송 비디오 부문) 이후 두 번째로, 아이돌 그룹으로는 첫 수상의 영광이다.

방탄소년단이 수상한 탑 소셜 아티스트상은 지난 1년간 앨범 및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등과 글로벌 팬 투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처음 상이 만들어진 2011년부터 저스틴 비버가 6년 연속 수상한 부문이었으나 이번에 방탄소년단의 수상으로 저스틴 비버의 기록은 깨지게 됐다.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랩 몬스터(김남준)는 “우리의 친구 아미(팬클럽명), 정말 감사합니다”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건낸 후 “이 무대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믿을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를 빛내고 사랑해주는 전 세계의 모든 분들의 덕입니다”고 영어로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정말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더 멋진 방탄소년단이 되겠습니다”고 한국어로 소감을 전해 한국팬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않고 전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를 진입시킨 것을 시작으로 지난 3월 ‘You never walk alone’까지 4개의 앨범을 연속으로 진입시키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이날의 시상식에서는 캐나다 출신 래퍼 드레이크가 ‘탑 빌보드 200 아티스트’, ‘탑 핫 100 아티스트’, ‘탑 남성 아티스트’, ‘탑 랩 아티스트’등 13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2012년 아델의 12관왕 기록을 깨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재 임신 중인 비욘세 역시 시상식에는 불참했으나 ‘탑 여성 아티스트’, ‘탑 R&B 아티스트’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해 최고의 여성 아티스트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