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동부경찰서 칭찬글 쇄도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경찰의 테이저건 진압이 실시간 검색어를 오르내리며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화성 동부경찰서는 지난 21일 오전 0시 12분경에 오산의 한 공원에서 학생들이 술을 마시고 싸움을 한다는 접수를 받고 출동, 현장에 있던 고교생 20여명에게 귀가를 종용했지만 그 중 한 학생이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며 폭력을 휘둘렀다.


주변에 있던 학생들까지 폭력에 가담하면서 경찰관들은 안경과 혁대가 파손됐고 테이저건 진압에 나섰다.


맨 처음 폭력을 행사했던 학생은 경찰의 테이저건에 맞고 공무집행방해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당시에 멱살을 잡지도 않았고 욕설도 하지않았는데 경찰이 먼저 욕설을 하며 테이저건 9방을 쐈다"며 경찰의 과잉진압에 대한 의혹을 토로했다.


반면 경찰은 "입건된 학생 외에도 다른 학생들까지 폭력에 가담에 이를 제압할 필요가 있었다고 판단,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며 정당방위였음을 밝히고 있다.


과거 경찰의 테이저건 과잉진압을 두고 여러차례 갑론을박이 있었던 가운데 이번 사건을 두고 네티즌들은 "경찰의 진압조치가 적절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있으며 경찰서 사이트 '칭찬합니다'코너에도 격려가 담긴 글이 계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이어 "공권력을 무시하는 풍조가 없어져야 한다" "해당 경찰관에게 불이익이 없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뒤를 이었다.


반면 테이저건을 이용한 공권력 남용논란도 종종 일고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법과 원칙, 정의를 바탕으로 공권력이 행사되어야 인권이 보호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