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하려는 죽은 자 vs 저주를 깨려는 자

▲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의 한 장면.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시사회가 개봉 하루를 앞둔 23일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열렸다.


6년 동안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지난 시리즈에서 유리병에 갇힌 세상에서 가장 빠른 해적선 ‘블랙펄’이 다시 등장한 다는 점이 흥미를 끈다. 그 전설적인 해적선은 잭 스패로우(조니뎁 분)의 품 안에 고이 간직되다가 우연한 계기로 풀려나 다시 한 번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이번 작품은 특히 부자 혹은 부녀의 사랑이 부각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수수께끼를 해결하고 저주를 푸는 열쇠이기도 하다.


영화는 ‘플라잉 더치맨’의 선장 윌 터너(올랜도 블롬)의 아들 헨리 터너(브렌튼 스웨이츠)가 아버지가 갇힌 저주를 풀기 위해 심연의 바다에 몸을 던지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가 필요한 것은 포세이돈의 삼지창과 그를 도울 잭 스패로우. 성인이 돼 선원이 된 헨리는 악마의 삼각지대에 갇힌 바다의 학살자 캡틴 살라자르(하비에르 바르뎀)를 만나게 되고 살라자르의 잭에 대한 복수심을 알게 된다.


그런데 술주정뱅이로 다른 해적들의 일을 도우며 별 볼일 없는 생활을 하던 잭. 어느날 그가 지닌 나침반을 술값으로 지불하게 되고 그 순간 악마의 삼각지대에 갇혀 있던 살라자르가 그곳을 탈출하게 된다. 기괴한 유령이 된 그는 기괴한 해적선을 이끌고 잭을 찾아 나선다.


한편 헨리는 포세이돈의 삼지창이 있는 곳이 표시된 '‘아무도 읽을 수 없는 지도’를 읽을 수 있는 의문의 천문학자 카리나 스미스(카야 스코델라리오)를 만나게 되고 잭과 일행을 이뤄 모든 저주를 깰 수 있는 열쇠를 찾아 살라자르의 추격을 뒤로 한채 위험천만한 항해를 떠난다.


▲ 영화 속 한 장면.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해적들과 죽음마저 집어삼킨 최강 악당들의 대결을 그린 액션 어드벤쳐 영화다. 여전히 기괴한 분장 캐릭터로 팬들을 마음을 사로잡는 한편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스케일과 박진감 그리고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스펙타클한 장면들로 가득 차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신세대 캐릭터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이번 작품에서 모험을 주도하고 있는 캐릭터는 끔찍한 운명에 처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죽음도 마다하지 않는 청년 헨리와 강인하고 현명한 수학자 겸 천문학자로 미모까지 겸비한 당찬 성격의 카리나다. 그들의 풋풋한 매력은 오래된 시리즈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영화 마지막에 나오는 쿠키 영상에는 이들의 다음 활약을 기대하게 할 만한 암시가 등장한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수많은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엎었으며 총 시리즈 4편의 전세계 누적 수입이 한화로 약 4조2000억 원에 육박하는 흥행 대작이다.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수 150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국내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41.8%로 1위를 기록 중이다. 바로 내일(24일) 개봉한다.


▲ 영화 메인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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