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괴 밀수출 특별단속을 벌이는 세관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안전자산으로 금에 대한 선호가 급증하는 가운데 최대 규모의 금 밀수출 조직이 적발됐다.


23일 관세청은 약 2년 간 금괴를 신체 깊숙이 숨겨 밀수출해온 혐의로 조직원 김모 씨를 포함한 6명과 운반책 4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5년 3월부터 지난 4월까지 중국과 일본을 오가며 무게 2348kg, 시가 1100억원 상당의 금괴를 항문에 숨겨 밀수출해온 가운데 간이 엑스레이 검사에서 적발되지않는 점을 노려 범죄를 행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금괴를 항문에 쉽게 숨길 수 있도록 가로 3cm, 세로 3cm, 높이 2cm 크기(개당 200g)로 특수제작한 후 1인 당 5~6개씩 배당해 밀수출해왔으며 중국에서 금괴 특수제작후 한국으로 밀수입, 일부가 일본으로 밀수출되는 형식으로 범죄가 이루어졌다.


이들은 밀수출과정에서 세관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개별적으로 움직였으며 인천공항 도착 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오피스텔에 밀집, 금괴를 적출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과 홍콩에서는 금에 대해 관세가 붙지않지만 한국에서는 13%, 일본에서는 8%가량이 붙는 가운데 밀수출을 한 이들 일당은 약 150만원 가량의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으로 검거된 밀수조직은 사상 최대규모이며 관세청은 금 수요가 늘고있는 추세를 감안해 밀수 위험성을 인식,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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