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1,2차장에 임명된 이상철(좌) 1차장과 김기정(우) 2차장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국가안보실 산하 1·2차장에 이상철 성신여대 교수와 김기정 연세대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로서 21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임명된 지 사흘 만에 국가안보실 산하 1·2차장의 선임을 완료하며 청와대 외교·안보 컨트롤 타워의 진용을 모두 갖추게됐다.

이번에 선임된 이상철 1차장은 전남 자주 출생으로 육군사관학교 38기 출신이다. 이 1차장은 과거 국방부 근무 당시 북한정책과장으로 근무했고 남북군사실무회담 수석대표, 장성급 군사회담 대표, 6자회담 국방부 대표를 지냈으며 육군 준장으로 예편해 성신여대 안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국가안전보장이사회(NSC)에서 사무처장을 겸임하는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앞으로 안보전략·국방개혁·평화군비 통제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김기정 2차장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미국 코네티컷 대학에서 정치학 석·박사를 마친 학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후보의 선대위에서 ‘미래캠프’ 산하 남북경제연합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국가안보실 2차장은 외교통일 정책과 사이버 안보 등을 담당하게 되며 과거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담당하던 업무를 겸하게 된다.

청와대 박수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최근 안보 개념은 전통적인 군사 안보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와의 다각적인 공조를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하는 외교·안보 영역까지 확장된 종합 안보 개념으로 발전했다”며 “따라서 1차장은 국방안보 전문가인 이상철 차장을 임명했고, 2차장은 외교 전문가인 김기정 차장을 임명했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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