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사진=오승환 기자)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가 인덱스 사업(지수사업)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고 투자 범위를 자본시장 전 영역으로 확산시키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으로 새롭게 신설된 인덱스 사업부에 거래소 내 산재해 있는 지수 관리 시스템을 일원화시켜 ▲지수 연구개발 ▲관리 ▲마케팅 등 기능별로 3개의 전문팀을 만들고 사업 역량 강화를 도모해 나갈 방침을 세웠다.

이는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등 지수연계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관련 상품이 원자재, 농산물 등에서 스마트베타 등 액티브 투자영역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의 지수사업 역량은 이미 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에 올라있다. 지난 1983년 코스피를 산출한 것을 시작으로 1994년 코스피 200을 개발했고 1996년 선물 시장, 1997년 옵션 시장 개설 등 지수사업 성장의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다.

이 같은 노력으로 거래소가 보유한 지수 상품은 총 240개로 일본(125개), 대만(58개), 싱가포르(36개) 등 아시아 내 금융선진국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인덱스 사업부 관계자는 “아시아 최고의 지수사업자로 도약하기 위한 KRX 인덱스사업의 신성장 전략을 세웠다”고 밝히며 “전문성 제고와 시장 선점을 위한 JV 설립, M&A 등을 포함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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