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28일 오전 강원도의 한 개 사육장에서 60대 주인이 키우던 도살견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 28일 오전 강원도의 한 사육장에서 주인이 키우던 도살견에게 물려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오전 8시 17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주산리에서 개 사육장을 운영하던 60대 여성(A씨)이 키우던 도살견에게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아침 일찍 혼자 사육장을 청소하던 중 한 도사견에게 공격당해 신체 여러 부위를 물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A씨의 사망 원인은 과다 출혈이었으며, 수습하려던 A씨의 남편(67세) 역시 같은 도사견에게 팔과 어깨를 물려 현재 모처의 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A씨 부부는 15년간 약 400여 마리의 개를 사육해왔으며, 평소 A씨가 우리를 청소하고 남편이 사료를 담당했다고 한다.

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주인을 사망하게 한 도사견을 격리조치 한 상황이며, 유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해왔다.

한편, 도사견은 19세기 전반 투견을 목적으로 시코쿠견을 베이스로 마스티프와 불독, 그레이트 데인 등을 교배하여 만들어진 견종이다. 길이 약 60cm, 무게 약 90kg 이상의 대형견에 속하며, 신뢰관계를 형성한 주인에게는 매우 순종적이고 다정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다.

▲ 도사견 사진(견종번호 260, 견종그룹 2), 출처=다음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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