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한국은행이 6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 한국은행은 한 달간 전국 은행에서 동전을 화폐로 교환하는 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29일 한국은행은 사장되어 있는 동전 재유통을 통한 화폐 제조비용 절감을 위해 6월 한 달간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이란 일반 국민이 보관하고 있던 동전을 금융기관(시중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저축은행 및 우체국)에서 지폐로 교환하거나 입금하는 활동을 말한다.


현재 국민 1인당 동전 보유량(2016년 말 기준)은 439개에 달하며, 동전 회수가 쉽지 않아 새로 주조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동전교환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이 많아질수록, 상당한 금액의 화폐제조비용 절감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처음 시행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범국민 동전교환 운동>은 그동안 25억 개(3,400억 원)의 동전을 회수하였으며, 284억 원의 제조비용 절감 효과를 거둬들였다. 연 평균 주화 제조비용이 약 610억 원인 것을 감안했을 때, 한 해 전체 비용의 46.5%가 절감된 셈이다.


한국은행은 “동전 교환 행사 과정에서 크게 기여한 유공자에게 한국은행 총재 표창장과 소정의 포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화폐로 교환하고 남은 동전은 고객의 희망에 따라 ‘자투리 동전 모금함’에 기부할 수 있으며, 기부금은 전액 사회복지 단체에 전달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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