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근 물러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물러나야"

▲ 전해철 의원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인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3철' 중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마지막으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전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인터뷰에서 자신의 법무장관 입각설에 대해 "가까이 있는 분들이 오히려 조금 더 물러나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조금이라도 지장을 받거나 걸림돌이 되는 것을 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3철' 중 한 명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출국과 관련해서는 "어떤 식으로든지 할 수 있는 일을 충분히 하는 게 필요하다고 권유했다"며 만류한 사실을 전했다.


"본인 의지가 강하고 때로는 가까이 있는 분들이 비켜나 주는 게 필요하다는 부분에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양 전 비서관이 '해외에 나가 있겠다' '재충전 기회를 갖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양 전 비서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박근혜 정부 '비선논란'을 의식한 듯 앞서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한편 청와대는 30일 김부겸·김영춘·도종환·김현미 민주당 의원을 4개 부처 장관에 내정하는 등 조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초대 국방장관 후보자로는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로는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꾸준히 언급된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용익 전 민주당 의원과 이석현·양승조 민주당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통일부장관 후보자로는 우상호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영길·홍익표 민주당 의원, 법무장관 후보자로는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과 박범계·전해철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다만 전 의원은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로는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과 오영호 전 코트라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이,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는 노동계 출신인 김영주·홍영표·이용득 민주당 의원이 거명된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는 권인숙 명지대 교육학습개발원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외 여성장관 후보자로는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남인순·유은혜 민주당 의원이 언급되고 있다.


차관급 인사 하마평도 나온다. 기재부 1차관에는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고형권 전 기획조정실장, 이찬우 차관보 등이, 2차관으로는 박춘섭 예산실장, 노형욱 국무조정실 2차장 등이 거론된다.


외교부 1차관으로는 조병제 전 말레이시아 주재 대사, 2차관으로는 조현 인도 주재 대사가 물망에 오른다.


청와대 인선도 주목되고 있다. 일자리수석비서관에는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일자리기획비서관에는 이호승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고용노동비서관에는 황덕순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거명된다.


정책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전 청와대 대변인, 뉴미디어비서관에는 정혜승 카카오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경제보좌관에는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과학기술보좌관에는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가 거론된다.


반부패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는 이인걸 변호사, 의정비서관실 행정관에는 탁현민 전 성공회대 겸임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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