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시민연합 "후원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기도"

▲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 서훈 국정원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박근혜 정부의 '기획탈북'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민간단체가 최근 북한 주민 8명을 중국에서 구조했다.


(사)북한인권시민연합은 29일 "지난 주 위험에 처한 북한 난민 8명이 평범함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도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는 서신을 보내드리고 두 팀으로 나눠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단체에 의하면 5개월 아기와 20대 엄마가 먼저 떠나고 이틀 후 6명이 이동했다. 중국 남방 국경에서 머물던 중 공안(경찰)에 쫓겨 산 속에서 뿔뿔이 흩어졌으나 이틀만에 모두 재집결했다.


이들은 택시 등을 이용해 동남아 제3국 모처로 안전히 이동하는데 성공했다.


단체는 "후원자 모두가 한마음으로 무사하기를 기도해주시고 삶의 희망을 전해주신 덕분에 생후 5개월 된 아기를 포함해 8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며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단체는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총 28명의 북한 주민을 중국에서 구조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훈 국정원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작년 4월 총선 직전 발생한 중국 북한식당 종업원 집단탈북에 대해 "차후 지배인 언론인터뷰를 보면 정보기관 기획탈북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 후보자는 "어떤 연유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너무 빠른 시간에 언론에 공개됐다는 점은 평소와 다르다고 느꼈다"며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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