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30일 우리 명절 ‘단오’를 맞아 그 풍습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창포물에 머리 감는 의식은 '단오'의 대표적인 풍습이다 (사진=강릉단오제 홈페이지)


오늘(30일) 설날, 한식, 한가위와 함께 4대 명절 중 하나에 속하는 ‘단오’를 맞아 그 풍습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매년 음력 5월 5일 돌아오는 ‘단오’는 연중 양기가 가장 센 날을 의미하며, 세간에는 ‘창포물에 머리 감는 날’로 널리 알려져 있다. ‘단오’ 이외에 ‘수릿날’, ‘중오절’, ‘천중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단오에는 전통적으로 다양한 풍습이 존재해 왔으며, 그 중 대표적으로 ▲단오장 ▲단오선 ▲단오제 축제 ▲단오 음식이 가장 유명하다.

단오의 가장 대표적인 풍습으로 꼽히고 있는 ‘단오장’이란 ‘악귀 퇴치’를 목적으로 창포뿌리를 우려낸 물로 머리를 감는 의식을 말한다. 매년 단옷날 여인들은 창포물로 머리를 감은 이후 창포뿌리를 머리에 꽂았으며, 남자들은 창포주를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다.

‘단오선’이란 ‘단오’와 부채를 뜻하는 ‘선’이 합쳐진 단어로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을 말한다. 조상들은 부채 선물을 통해 상대방의 액운을 제거를 기원해 왔으며, 나이대에 따라 선물할 수 있는 부채의 색이 다르다.

▲ '단오선'은 단옷날 부채를 주고 받는 풍습을 말한다. (사진=강릉단오제 홈페이지)


▲ 단오제 축제에 남성은 씨름, 여성은 그네뛰기 등의 놀이를 즐겼다. (사진=강릉단오제 홈페이지)

단오제 축제에 조상들은 신께 제사를 올린 후 나머지 시간 전통놀이를 즐겼으며, 축제 기간은 약 한달 동안 지속됐다고 전해진다. 특히 남성은 팔씨름, 외발씨름, 고등어씨름 등의 놀이를 행했으며, 여성은 그네놀이, 널뛰기 등을 즐겼다고 한다.

대표적인 단오 음식은 수취리떡, 앵두화채, 제호탕, 준치탕이 있다. 수취리떡은 액운 제거를 의미하며 나머지 세 음식은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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