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무소불위 태도, 거짓말 일삼는 모습 보여"

▲ 최순실 씨


[투데이코리아=이준호 기자] 최순실 씨는 딸 정유라 씨가 강제송환된 31일,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혐의로 특검으로부터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박영수 특검팀은 이 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최 씨 학사비리 사건 재판에서 최 씨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 공범으로 기소된 최경희 전 이대 총장에게는 징역 5년, 남궁곤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4년이 각각 구형됐다.


최 전 총장의 경우 자신의 후임자인 김혜숙 신임 총장 취임식 날 구형받는 상황이 됐다.


특검팀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나는 잘못한 게 없고 내가 한 일은 모두 옳다'는 듯한 최 씨의 무소불위 태도, 거짓말을 일삼는 모습을 보면서 '이래서 국정농단이 벌어지는구나'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딸 정 씨, 최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정 씨를 이대에 입학시키고 학점특혜를 받는 과정에서 이대 업무를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기소됐다.


정 씨가 재학한 청담고 체육교사에게 30만 원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작성한 혐의 등도 받았다.

키워드

#최순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