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춘란, '첫 여성' 타이틀 즐비.. 천해성, 박근혜 정부 '악연' 눈길

▲ 박춘란 신임 교육부 차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청와대는 31일, 새 정부 첫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기획재정부 1차관에 고형권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 교육부 차관에 박춘란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행정자치부 차관에 심보균 행자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맹성규 전 강원도 경제부지사, 외교부 2차관에 조현 전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 통일부 차관에 천해성 전 정책실장을 낙점했다.


박춘란 신임 교육부 차관은 대학정책과장, 대학정책국장, 부교육감 등 자리에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임명된 전력이 있다. 65년 경남 고성 출신으로 교육부에서 정책기획관, 대학정책관 등을 지냈다.


2005년 당시 만 40세에 정부 최연소 여성 부이사관(3급)에 올랐다. 2014년 충남교육청 부교육감을 지낸 뒤 작년부터 서울시 부교육감으로 재직했다.


맹성규 신임 국토부 2차관은 62년 인천 출신으로 88년 행정고시(31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보투에서 해양환경정책관, 종합교통정책관 등을 지냈다. 2015년 7월부터 강원도 부지사를 맡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도내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등에 매진했다.


천해성 신임 통일부 차관은 64년 서울 출신으로 87년 통일부 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시절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등을 맡았다.


2013년 6월 통일부 통일정책실장으로 남북실무회담 남한 측 대표로 일했다. 이듬해 2월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에 내정됐으나 9일만에 철회돼 박근혜 정부와 '악연'이 있다.


심보균 신임 행자부 차관은 87년 행정고시(31)로 공직에 들어섰다. 행자부에서 인사과 서기관, 민방위 기획과장, 지방조직발전팀장, 인사혁신팀장, 정책기획관 등을 지내고 2014년 전북 행정부지사를 역임했다.


고형권 신임 기재부 1차관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주로 기획예산처에서 보직을 지냈다. 2008년 이후에는 정책조정국장 등 경제라인에서도 중책을 맡았다. 2015년에는 민관 합동 창조경제추진단 공동단장을 역임했다.


조현 신임 외교부 2차관은 전북 출신으로 에너지자원대사, 오스트리아 주재 대사, 인도 주재 대사 등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 외교부에서 다자외교조정관, 유엔 주재 차석대사 등으로 활동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