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1일 오전 전 세계 저명인사들이 모여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2017 BOK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 1일 오전 서울 중구에서 '2017 BOK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오늘(1일) 오전 9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7 BOK 국제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2005년 처음 개최한 이후 올해 13회째를 맞은 는 전 세계 경제분야의 저명인사들이 모여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발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연례행사이다.

6월 1일~2일 양일간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제 및 금융의 도전 과제 : 향후 10년의 조망’이라는 주제하에 인구고령화, 인구고령화, 구조개혁과 거시경제정책, 지속가능한 성장 등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마스 서전트 교수와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 총재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특히 존 윌리암스 총재는 기조연설이 끝난 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경제상황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 존 윌리암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오른쪽)가 기자간담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 경제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2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미국 경제가 현재 견조한 움직임을 보이는 등 다시 성장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미국 금리 인상에 관한 질문에는 “올해 3번 정도 추가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다”고 답하며 “금리인상은 2018년까지 점진적으로 진행돼 내년에는 1.5%~2%까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또 그는 “미국 경제의 과열을 방지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최종적으로 2.75%~3%대의 금리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의 금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지난해 6월 금리 인하(1.50%에서 1.25%로)를 결정한 이후 약 1년 째 금리가 동결된 상황이며, 지난달 25일 개최된 금통위 회의에서 당분간 이와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기정사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미국 금리가 인상된다면 한국과 같은 신흥국 시장에서는 외국계 자본 유출과 같은 악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윌리암스 총재는 “미국 경제 정책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잘 알고 있다”고 답하며 “최대한 (다른 나라와의 논의를 통해) 리스크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이 진행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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