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사드 논란에 대해 청와대의 의도적 논란만들기라고 주장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하자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놓으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 1일, 나경원 의원이 자신의 SNS에 올린 글

이 가운데,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사드 논란’에 대해 “청와대의 의도적 논란 만들기”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나경원 의원은 자신의 SNS에 “사드 진상조사는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청와대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나 의원은 “국방부는 3월초 발사대 2기를 들여오면서 1,2개월 안에 나머지를 반입하여 배치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며 “발사대 6기라는 명확한 숫자만 없었을 뿐, 1개 포대 전개는 보고서에 기재돼있다”고 밝혔다.

하나의 사드 포대는 6기의 발사대와 레이더로 구성돼 있는데 국방부는 1개 포대를 배치하겠다고 했고 청와대 측은 발사대 추가 4기라는 표현이 없다는 이유로 억지 주장을 펼친다는 말이다.

이어 나 의원은 이번 논란을 가중한 청와대의 의도에 대해 “이를 빌미로 대선전 사드를 반입한 전 정부의 국방·안보 라인에 대해 확실한 응징을 하겠다는 뜻으로 의심된다”며 “국회 논의를 핑계삼아 어거지로 국회 비준 사항을 만들어 사드배치를 철회하겠다는 의도로 보이기도 한다”며 청와대가 의도를 숨긴 채 국론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청와대의 태도는 매우 정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위험하다”며 “부디 더 이상 이 문제를 확대하지 말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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