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기획부동산 의혹제기 보도 이후 하루만에 정정보도


[투데이코리아=문경아 기자]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보도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손 앵커는 지난 31일 보도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기획부동산 의혹 제기에 대해 "통상적 의미와 달라 시청자분들에게 혼동을 주었다"고 사과했다.


31일 '뉴스룸'에서는 강경화 후보자 자녀가 소유하고있는 경상남도 거제 땅에 건물을 짓고 임야에서 대지로 변경해 공시지가가 높아졌으며 이를 4개로 나눠 분할매매했다는 점을 들어 기획부동산이 아니냐는 의혹보도를 한 바 있다.


손 앵커는 사과를 통해 "거제도 땅이 강 후보자 딸 명의로 구입됐는데 이전 소유주 명의로 주택이 착공된 후에 이루어졌다" "완공 후 임야에서 대지로 지목이 변경된 점과 땅이 쉽게 개발 가능한 면적으로 나뉘어져 거래됐다는 점, 이미 강부부가 서울 세 곳에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통상적인 경우는 아니라고 생각했고 고위공직자 검증차원에서 의혹을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지적 받은 것처럼 기자가 현장에 가지 않았다는 것, 모든 기사는 현장에서 출발한다는 기본적인 방침에 불충분했던 보도였다"고 전하며 사실왜곡의 한계성을 지니는 등기부등본과 현지 부동산 등을 상대로 취재했던 것에 대해 미흡했던 점을 사과했다.


또한 "기획부동산이라는 용어는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던 것이지만 통상적 의미와 달라 혼동을 드려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JTBC의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기획부동산 의혹제기 보도 이후 외교부도 "시세차익 등을 노린 투기목적의 구매가 아니다"라며 "마치 UN근무 시 강 후보자가 직접 토지구매에 관여, 구매한 것처럼 보도했다"고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이러한 정정보도 및 사과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만이 계속되며 언어유희 등을 통해 해당 보도를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사그라들지않고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