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창 vs 최고의 방패, 창의 승리로

▲ 레알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꺾고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호날두’와 ‘지단’의 레알마드리드가 유벤투스를 꺾고 두 시즌 연속으로 별들의 무대 정상에 올랐다.

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웨일즈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17 유럽축구연맹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스리그 개편 후 2연패를 달성한 최초의 팀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세우게 됐다.

양 팀의 선발 명단은 최고의 ‘칼’과 최고의 ‘방패’의 대결답게 각자 최정예로 맞섰다.
유벤투스는 4-2-3-1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이과인 원톱에 만주키치와 디발라, 알베스를 전방에 배치했다. 케디라, 피아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게 했고 산드로,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로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살아있는 전설’ 부폰에 맡겼다.

레알마드리드는 4-3-1-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호날두와 벤제마 투톱을 이스코가 뒤에서 받쳤다.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로스로 중원을 구성해 유벤투스에 맞섰으며 마르셀로, 바란, 라모스, 카르바할로 4백을 세웠다. 골키퍼는 나바스.

전반전부터 두팀은 강하게 맞붙었다. 첫 슈팅은 전반 2분 유벤투스의 이과인. 만주키치의 크로스를 이과인이 방향만 살짝 바꿔 슈팅을 날렸다.
▲ 득점후 세레머니 하는 호날두

레알마드리드도 반격에 나섰다. 끊임없이 공격적으로 나섰고 결국 득점이 터졌다. 전반 20분 호날두가 카르바할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논스톱 슈팅을 날렸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유벤투스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곧바로 전반 26분. 이과인 패스를 받은 만주키치가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1-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에 돌입한 양 팀은 승리를 위해 거세게 충돌했다. 하지만 추가 골은 레알마드리드의 몫.

후반 15분 카세미루가 강력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성했다. 이어 후반 18분에는 호날두가 모드리치의 어시스트로 한 골 더 만들어냈다.

다급한 유벤투스는 후반 20분 수비수 바르잘리를 빼고 콰드라도를 투입했다. 하지만 분위기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더욱 무서웠다. 마음이 다급해진 유벤투스 선수들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후반 37분 교체투입된 콰드라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남은 시간 레알마드리드는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고 어센시오의 마무리 골로 경기는 4-1 레알마드리드의 승리로 끝났다.
▲ 이제는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여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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