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오승환 기자] 대기업이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과 내수에 있어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에 관한 통계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금융, 서비스 등 비 제조업체를 제외한 제조법인 345개사의 지난해 수출매출과 내수매출에 대한 통계를 발표했다.

집계결과,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내수 매출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80.64%와 52.71%로 그 비중이 절대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수출에선 삼성이, 내수에선 포스코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총 수출금액은 전년 356조8255억원 대비 2.49% 감소한 347조9357억원이었고 이는 국내 제조업체의 총 수출금액의 80.64%였다. 특히 SK(17.96%), 롯데(15.63%), 한화(10.36%)의 수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국내 자산총액 1위의 삼성그룹은 지난해 수출 매출이 141조5690억원으로 전체 조사대상 제조업체 매출에서 32.81%를 차지했다. 특히나 삼성전자가 119조8816억원의 수출 매출을 기록하면서 국내 제조업체의 수출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대 그룹의 내수 매출액은 전년대비 0.62% 증가한 143조684억원으로 집계됐다. 10대 그룹의 내수 매출이 전체 조사대상 업체의 내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71%로 절반 이상을 나타냈다.

내수 매출을 주도한 것은 포스코로 집계됐으며 포스코는 62조3747억원의 내수 매출을 기록, 전체의 22.98%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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