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차지연 기자] 제주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 AI(조류인플루엔자)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에서 발생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제주시 애월읍에서 최초 신고된 AI 의심 농가에 대한 정밀 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7일 군산의 종계 농장에서 구입한 오골계 5마리가 전부 폐사한 데 이어, 기존에 키우던 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하자 AI를 의심하고 당국에 신고 전화를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최초 근원지로 의심받고 있는 전북 군산의 농가에서 약 3,600마리의 오골계가 전국으로 팔려나간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특히 판매된 지역에 아직 AI가 발병되지 않은 경남 진주, 충남 서천, 전북 전주도 포함돼 있어 추가 AI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옴에 따라 현재 정부는 장관 회의를 소집하여 기존 매뉴얼보다 더욱 강화된 방역을 실시하기 위해 AI 경보를 가장 높은 단계인 ‘심각’ 수준까지 상향하는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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